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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격식있는 자리까지 완벽하게 어울리네…동네패션 `티셔츠의 반란`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8.07.12

격식있는 자리까지 완벽하게 어울리네…동네패션 `티셔츠의 반란`

`원마일 웨어` 한정은 옛말…정장안에 셔츠 대신 입고 모임·파티룩으로 스타일링
패션 핫아이템으로 부상


 

사진 (왼쪽부터)구찌가 2018 프리폴 컬렉션에서 선보인 여성용 티셔츠 제품. [사진 제공 = 구찌코리아]
휠라코리아의 `헤리티지 라인`에서 내놓은 빅로고 티셔츠. [사진 제공 = 휠라코리아]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남성복 박람회 피티우오모(Pitti Uomo). 지난 6월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열린 피티우오모에 참석한 최강창민은 짙은 네이비색 슈트 안에 화이트 헨리넥 티셔츠를 매치한 스타일리시한 패션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피티우오모는 전 세계의 `옷 잘 입는` 남성들이 모두 집결하는 행사다. 여기에서 어떤 패션을 선보이느냐에 따라 전 세계 주목을 받을 수도 있다. 이런 행사에서 최강창민은 `슈트에는 셔츠`라는 오랜 공식을 깨고 클래식하면서도 편안한 스타일을 연출해 눈길을 끌었다.
`동네 패션` 취급을 받던 티셔츠가 패션의 중심으로 떠오르며 `반란`을 일으키고 있다.
 
티셔츠는 그동안 격식 있는 자리와는 동떨어진 하위 문화의 상징이었다. 편하지만 `원마일 웨어`(집에서 1마일 내에서만 입을 수 있는 옷)라는 기존 인식을 깨고 이제는 개성을 표현하는 대표 패션 아이템으로 각광받고 있다. 심지어 정장 안에도 셔츠 대신 티셔츠를 매치하는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비즈니스룩에도 침투했다. 이번 피티우오모에서는 리넨 슈트에 티셔츠를 매치한 남성들이 거리를 물들였다. 화려한 패턴의 오버사이즈 반팔 셔츠 안에 티셔츠를 매치한 패피(패션피플)도 다수 눈에 띄었다.
 
티셔츠 인기는 럭셔리 브랜드도 예외가 아니다.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구찌도 티셔츠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 2018 프리폴 컬렉션으로 내놓은 티셔츠 스타일 수가 지난해보다 1.5배 늘었고, 구찌코리아에서 매입한 수량은 2배 증가했다. 여성용 `Guccy internaive XXV` 티셔츠는 구찌 로고,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알레산드로 미켈레의 상징적인 숫자 `25`를 로마자로 표현한 티셔츠로 컬렉션 화보에서 모델이 롱스커트와 매치했다. 남성용 토끼 장식 로고 티셔츠는 구찌 빈티지 로고 위에 크리스털 디테일의 스티치 토끼 패치가 포인트다. 두 제품 모두 가격이 70만원대로 고가지만 인기다.


 사진 아크네스튜디오
 

스웨덴 브랜드 아크네스튜디오 역시 티셔츠 인기가 높다. 남성용 반팔 티셔츠 종류는 지난해(20종)보다 6종 확대됐고 수입 물량은 2배나 늘었다. 목 부분에 아크네스튜디오 로고가 프린트된 반팔 티셔츠와 가슴 부분에 브랜드 심벌인 페이스(얼굴) 모티브가 달린 피케 티셔츠는 국내에 120여 장이 수입됐는데 완판됐다.
 
꼼데가르송은 `플레이라인`을 중심으로 티셔츠 판매가 매년 늘고 있다. 올해는 생산량을 전년 대비 20%나 늘렸고 매출(5월 말 기준)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나 증가했다. 브랜드를 운영하는 삼성물산 패션부문 관계자는 "Z세대, 밀레니얼·제니얼 세대 등을 중심으로 소비층이 형성되면서 티셔츠를 활용한 스타일링이 힙(hip)한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면서 "티셔츠가 이너로 활용될 뿐만 아니라 그 자체로도 스타일리시하게 연출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고 설명했다.
 
빈폴레이디스는 지난해까지 여름 시즌 티셔츠를 피케 티셔츠(목에 칼라가 있는 티셔츠) 위주로 생산해왔지만 올해는 그래픽과 로고를 활용한 젊은 감각의 상품을 늘렸다. 생산량을 작년보다 40% 늘린 결과 매출(5월 말 기준)도 10% 이상 증가했다. 이 같은 현상은 정장 브랜드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빨질레리는 셋업 슈트(재킷과 팬츠를 따로 매치할 수 있는 정장)와 함께 입을 수 있는 라운드 티셔츠와 피케 티셔츠 스타일 수를 작년보다 50% 늘렸다.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80% 이상 성장했다.
 
신세계톰보이의 남성복 브랜드 코모도 역시 티셔츠 스타일 수를 41개로 지난해(26개)보다 확 늘렸다.
 
로고 티셔츠 중에서는 스포츠 브랜드 휠라의 인기가 높다. 봄·여름(SS) 시즌이 본격 시작되기 이전인 지난 2월부터 반팔 티셔츠를 판매했는데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빅로고를 전면에 내세운 `헤리티지 라인`의 티셔츠 물량을 작년보다 3배나 늘렸고 물량의 65%가 벌써 팔렸다.
 

 

매일경제 강다영 기자/ 2018.07.12.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8&no=438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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