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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비바100] 혼밥, 혼술에 이은 '혼영족' 전성시대, 혼자서도 '잘' 봐요!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8.07.02

[비바100] 혼밥, 혼술에 이은 '혼영족' 전성시대, 혼자서도 '잘' 봐요!

혼자 영화보는 '혼영족' 겨냥한 극장 서비스 박차
신도림 시네Q,개인 소파와 파티션으로 구분된 전용관 눈길

 
 
1인 가구 트렌드가 자리잡으면서 극장도 변화고 있다. 혼밥(혼자 밥 먹기), 혼술(혼자 술 마시기)은 물론 혼행(혼자 여행), 혼영(혼자 영화보기), 홈트(홈 트레이닝) 등 혼자서 생활하거나 취미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500만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000년에 34.6%에 이르던 1·2인 가구 비율이 2010년에 절반에 가까운 47.8%에 달했다. 이런 추세라면 오는 2030년에는 65.5%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나홀로’ 트렌드에 대한 반응도 예전과는 확연히 달라졌다.
 

메가박스 코엑스점에만 있다는 ‘솔로안심존’이 큰 인기를 얻었다.(사진제공=메가박스)
 

콘텐츠미디어그룹 NEW는 지난 6월 1일 ‘혼영족’을 위한 특별관을 마련했다. 씨네Q 신도림점 7관은 ‘나 혼자도 잘 봅니다’를 콘셉트로 한 특별관이다. 한 회차별 30여 명만 이용 가능하도록 소규모로 만들었으며 오직 영화 관람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리클라이너 의자, 독립적 공간 확보를 위한 개인 파티션을 설치했다. NEW홍보팀의 최희준 대리는 “본연의 영화를 느낄 수 있는 영화관을 만들겠다는 취지로 만들어진 공간”이라면서 “혼자 와서도 부담없이 쉴 수 있는 라운지가 극장과 바로 연결되어 있다. 모든 좌석이 옆 사람과 겹치지 않는 팔걸이가 설치 돼 있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주중과 주말과 동일한 1만 3000원으로 가격 차별도 없앴다. 영화관에는 혼영족을 위해 간단한 안주 6종과 맥주를 묶어 파는 ‘혼맥 세트’도 준비했다. 현장에서 만난 박미라(35)씨는 “영화는 취향을 많이 탄다. 간혹 블록버스터나 액션, 스릴러를 혼자 볼 때 옆 커플의 시선을 느낄 때가 많았는데 이런 전용석 자체가 배려로 느껴진다”며 만족해했다.
 

지난 6월 1일 문을 연 씨네Q 신도림점의 전경. 극장을 들어가기 전의 라운지와 넓은 좌석, 파티션이 눈에 띈다.(사진제공=NEW)
 

지난 6월 1일 문을 연 씨네Q 신도림점의 전경. 극장을 들어가기 전의 라운지와 넓은 좌석, 파티션이 눈에 띈다.(사진제공=NEW)
 

 
최근 몇 년간 영화시장의 특징 역시 혼자 극장을 찾아 영화를 보는 ‘혼영’족이 늘어났다는 것이다. CGV리서치센터에 따르면 2012년 CGV를 찾은 1인 관객은 전체의 7.7%에 불과했다. 하지만 2014년 9.2%, 2016년 13.3%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더니 지난해엔 17.1%까지 뛰어올랐다. CGV 회원을 기준으로 혼자서 영화를 본 경험의 비율도 2014년 25.6%, 2015년 29.2%에 비해 지난해 32.9%로 증가했다. 10명 중 3명이 ‘혼영’을 경험해본 셈이다.
 
‘나 홀로 관람’을 하는 이유로는 ‘영화에 집중할 수 있어서’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시간·장소를 정하는 것이 귀찮아서’ ‘동행인의 취향을 맞춰야 해서’ 등의 응답이 그 뒤를 이었다. 이승원 CGV리서치센터 팀장은 “지난해 전체 티켓 중 혼자 관람하는 비율이 13%를 넘었다는 점에서 잠재적으로 나 홀로 관객은 점차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마니아층이 많은 영화일수록 혼영족의 비율이 눈에 띄게 높았다. CGV의 영화진흥위원회 집계 관객 수 기준 상위 10개 영화의 1인 관객 비율 조사 결과에 따르면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18.3%), ‘킹스맨: 골든 서클’(17.3%), ‘스파이더맨: 홈 커밍’(16.1%) 등이 혼영족의 사랑을 받았다.
 
그렇다고 혼영족이 젊은 세대들의 전유물일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롯데시네마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올해 5월까지 영화관을 찾은 관객 가운데 30대 남녀는 1인 관객이 각각 16.1%, 13.4%를 차지했다. 흥미로운 건 60대 이상 남성(13.9%)과 40대 남성(12.8%), 60대 이상 여성(12.1%)의 비중도 높았다는 점이다. 지난해 멀티플렉스 메가박스는 페이스북 페이지에 코엑스점의 넓은 팔걸이가 있는 1인 전용 좌석(솔로안심존)을 소개해 ‘재미있는 아이디어’란 반응을 끌어내기도 했다. 커플들의 과도한 애정행각이나 혼자 왔지만 극장 에티켓에 맞지 않는 민폐 관람객에게 한번쯤 피해를 본 사람들에게 ‘넓은 좌석’을 소개하는 이벤트였지만 SNS의 반응은 남달랐다.
 

씨네Q 신도림점의 7관 들어가는 입구의 라운지.(사진제공=NEW)

최근 ‘멀티플렉스 레볼루션’을 출간한 CGV 조성진 전략지원담당은 “혼영족은 좌석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연인끼리 데이트를 할 때는 스크린이 잘 보이고 남의 시선을 피할 수 있는 뒤쪽 좌석을 찾는 경향이 많다”면서 “혼영족은 앞쪽 좌석도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극장의 가격다양화로 앞쪽 좌석 관람료가 저렴한 것을 감안하면 알뜰한 구매패턴이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더불어 극장 입장에서는 혼영족을 위한 서비스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혼자 먹을 수 있는 양의 팝콘과 음료는 기본으로 1인 관람객을 위한 미팅 이벤트와 극장 애플리케이션 개발 등이 그것이다. 그는 “인구절벽과 사회구조 변화가 가속화되면서 앞으로도 나홀로족의 증가세가 점쳐진다. 메가박스가 아예 한 열 전체를 혼자서만 이용할 수 있도록 분리해 놓아 관객들의 호응을 얻은 것처럼 극장은 점차 관객들의 취향에 맞게 변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극장에만 1인 좌석이 있는 것이 아니다. 한국영상자료원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영화 자료들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는 영상도서관이 있다. 국내 출시된 모든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1인 감상석, 2인 감상석, 다인 감상실이 있다. 영상자료원 측은 “1인 좌석의 경우 평일 오전에도 만석이 될 만큼 관객들의 이용률이 높은 편”이라고 밝혔다.
 
 
2018-07-02/ 브릿지경제 이희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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